버스 기사는 왜 30대 이상을 뽑을까?

 

 

한 버스 회사의 시외버스 운전 기사 모집공고를 보니 응시 자격이 만 33세 이상 만 53세 이하인 것입니다.

 

왜 시외버스 기사는 30대 이상만 뽑을까요?

우선 운수법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인 사람은 누구나 시내/시외 버스 기사를 할 수 있으나, 경력을 전반적으로 보기 때문에 회사 내부적으로 30세 이상, 33세 이상를 뽑는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마다 다릅니다. 20대 신입을 뽑는 회사도 있고, 기혼자만 뽑는 회사도 있고, 20대 어린분들은 적응을 잘 하지 못하여 퇴사율이 높으니 신입이 아닌 경력자로만 뽑는 회사도 있습니다. 

 

보통 버스 기사들은 마을버스 운전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경력이 쌓이게 되면 시내버스, 그다음 시외버스 이런 식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시외버스의 경우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수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을 뽑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30대 이상만 시외 버스 기사를 할 수 있다고 법으로 정해진건 아니나, 승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버스 회사에서는 운전 경험이 많은 경력자를 뽑게 되는 것이 사실이고 그러다보니 자체적으로 33세 이상 지원 가능이란 기준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현직 28살의 2년차 마을버스 기사분은 "나이가 어리면 운전 경력도 당연히 미숙합니다. 면허를 딴지 일정 기간이 지난 사람하고 운전 기량에 있어서 확실히 차이가 나니 어느정도 나이 제한을 두는 곳이 이해가 갑니다. 5년 전만해도 젊은 사람은 버스 기사하면 안돼! 하는 인식이 있었지만 요즘은 버스 기사가 부족하고 회사에서도 20대 버스 운전 기사들을 위한 문을 넓혀 주는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