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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 번역자 또는 역자로도 부른다. 이 글은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에 대해 주로 얘기한다.
번역 업계는 몇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 출판 번역 : 우리 주변에서 보는 단행본, 학술서적, 만화책 등 책을 번역하는 경우.
- 프리랜스 번역 :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개인 자영업자로 번역일을 수주하고 납품하는 경우. 출판물 보다는 대개 현지화(게임,영상물 등), 기술 매뉴얼 번역, 논문 번역 등에 집중한다.
- 영상 번역 : 영화나 드라마 번역을 떠올리지만 현재 프로 영상 번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 케이블 방송이나 DVD 자막 번역을 하고 있다. 경력자일수록 영화나 드라마 번역을 선호한다.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는 나레이션이 쉬지도 않고 나오기 때문에 대사가 많고, 사실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번역을 정확하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나오는 용어 하나하나 사전에서 찾아 정확한 우리말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같은 분량의 드라마에 비해 번역시간이 오래 걸린다.
- 게임 번역 : 업계의 경우 대개 개발사나 유통사에서 따로 외부인력을 쓰지않고 자체적으로 번역까지 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2와 같이 지나친 듯 지나치지 않은 것 같은 한국어화가 있거나 유통사의 방침으로 드립이 난무하거나 원래 있던 한국어화가 삭제되는 등의 경우가 있다. 전반적으로 게임 번역이라는 구조 자체가 확립 되지 않아 악순환이 되는 듯 하다. 많은 번역가들이 게임 플레이를 해볼 여유 없이 간단한 설명으로만 상황을 이해하고 급박한 시간에 쫒기며 번역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낮고 오역을 제대로 검수 할 시간이 없어서 게임 번역은 유독 질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일이 잦다.
- 국제관계 특허사무소의 명세사와 변리사 : 외국에서 들어오는 관련서류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대한민국 특허청에 제출하는 것이다. 반대로 외국 특허부처에 한국의 특허를 번역해 제출하는 것이 이들의 업무로 정식으로 근무하려면 번역 기술보다 해당 분야의 학사 학위를 요구한다. 자동차 분야의 특허라면 화공계, 엔지니어링 관련 학사 학위가 필요하며 번역 기술보다 우위로 쳐준다. 명세사의 경우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외국어 지식 외에도 이공계 전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변리사의 경우 국제 관계 업무를 맡으려면 원활한 영어 번역 능력이 필수다.
- 외국어 번역 행정사 : 자격증과 외국어 점수가 필요하다. 공증과 아포스티유 같은 업무를 담당한다.
- 고전국역사 : 한국 고서들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직업이다. 국어학, 한문학, 철학 학위가 필요하며 대학 졸업 후에도 오랫동안 공부한뒤에 겨우 취직할 수 있다.
번역의 대상이 되는 언어를 잘 구사해야한다. 영어와 중국어의 번역 수요가 가장 많고, 기타 언어 중 번역가의 수요가 있는 것은 일본어, 베트남어, 독일어, 프랑스어 정도. 한국어 실력 역시 매우 뛰어나야한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틀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번역할 글에 대한 상식이나 전문지식이 풍부해야한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외국어문학 전문가와 해당 분야 전문가가 공동 저작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의 사람에게 유리하다.
출판 번역의 경우 책의 저자 설명이 실리므로 스펙으로 학력을 중요시한다. 학력보다 중요한 것은 역서의 유무이며, 한 권이라도 번역서를 내본 경험이 있다면 역서가 한 권도 없는 서울대 출신보다 뽑힐 확률이 높다지만 번역 분야에서는 공신력있는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믿을 만한게 학력 밖에 없다. 통번역대학원 출신이 가장 유리하다. 통번역관련 대학원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외국어대학교대학원, 고려대학교 등 국내에 여러 곳 설치 되어있다. 외에도 주로 명문대 어문계열 석사 및 박사 출신이 많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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