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또는 그 밖의 철도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다. 승무원 중 철도 승무원에 해당하고 19세부터 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지하철을 타면서 생각해보면 단순히 열차 가속/열차 감속 해주고, 도중에 안내방송 몇마디 하고, 문 열고 닫고 쉬워 보이지만 모든 직종이 그렇듯 월급을 그냥 받는 것이 아니다. 열차를 정위치에 정차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기관사는 차량 고장을 스스로 인지하고 복구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철도 차량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신호 체계에 대한 이해도는 말할 것도 없다. (철도에서 신호체계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도로에서보다 몇 배 복잡하다.)
철도는 차량의 진로 전환과 진행 허가를 차량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관제사의 지시와 승인에 따라 움직인다.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운행 시스템이 대단히 정교하게 짜여져 있고 자기 마음대로 운전하는 것이 아닌 무전으로 관제사의 승인과 지시를 받고 움직여야 하며 관제사의 승인 없이는 함브로 움직일 수 없다. 이 때문에 신호체계나 관제사와의 소통 등 할 일이 대단히 많은 직종이며 기관사의 실수에 쉽게 교통 체계가 흐트러진다. 전체적인 열차 운행에 차질을 준다거나 심하면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다. 한번의 사고로 유명인 못지 않게 언론에 오르락내리락 할 정도로 책임의 무게는 상당하다.
철도기관사는 공무원일까?
과거 대한민국철도청 시절 소속 기관사들은 공무원이었지만 한국철도공사로 공사화된 그들은 공무원이 아닌 공기업 직원이다. 철도나 지하철 기관사들은 현재 공기업 직원이 대다수이며, 일부는 사기업 직원이다.(9호선, 공항철도 등) 그래서 공기업 소속 기관사들은 공기업 직원이므로 공무원에 준하는 각종 복지혜택을 받을 수는 있어도 퇴직 후에 공무원 연금이 아니라 국민연금을 받게 된다.
철도 기관사의 고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열차가 들어오는 도중 뛰어드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심각하다. 이런 직접적인 피해자인 열차의 기관사에게는 사고 후 보통 3~5일간의 휴가를 주지만 본인이 살인을 저지른 듯한 죄책감에 시달려 다시 열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 역의 역무원, 철도경찰, 소방관, 철도 사회복무요원 등 뒷처리를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큰 민폐이다.
근무시간표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식사를 제대로 못해 생기는 위장병은 기본으로 걸린다. 근무 시간표 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칼퇴근은 먼나라 이야기. 운전 도중에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과민성 방광/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을 시 더욱더 괴로운 점. 이런 기초적인 문제도 해결하기 힘든 직업이다.
지하철 기관사의 경우 실내 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 직업병을 얻으며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혼자 운전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도 받는다.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라서 운전하는 내내 형광등과 어둠, 모니터, 신호기만 보고 달리니 기분이 우울해지며 정신적으로 고되다.
열차 지연 및 정시 운행에 대한 강박을 안고 살아야하는 직업이다. 철도는 철저한 신호체계를 통해 열차간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운행해야하는 시스템이나 그 속에서 승객들의 무리한 승하차, 승객 편의를 위한 환승 대기, 상위 등급 후행 열차(급행 열차, KTX)를 위한 대피, 열차의 자연스러운 운행 지연 등이 발생할 경우 정시 운행에 지장을 받는다. 자신이 외로움을 견디며 일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기관사가 아니라 다른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
철도 대학의 어떤 교수의 말에 따르면 기관사는 죽어야할 땐 기꺼이 죽음을 받아 들여야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화재나 대형 탈선사고 등이 났을 때 살 생각을 버리고 최우선적으로 승객부터 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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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 운전면허
철도차량을 운전하고자 하는 자가 소지하여야만 하는 면허이다. 철도 안전법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철도차량 운전면허시험을 주관한다. 법령으로는 고속철도차량 운전면허만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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